https://ilboard.net/best/2635380 - 1부

 

https://ilboard.net/best/2784047 - 2부

 

게이들의 따뜻한 반응에 힘입어 3부를 들고왔어! 그 사이에 서버도 이전하다니...새부의 결단을 응원한다 이기야! 한국의 레딧으로 올라가자! DC도 유식대장이 나이 먹어가면서 혁신보다는 광고 덕지덕지 붙이면서 현실에 안주하는 한계가 보여서 ㅂㄷㅂㄷ 하고 (ㅇㅂ는 말할 것도 없고) 이곳이 나름 글을 쓰게 된 공간이라 기왕이면 대박났으면 좋겠어. 

 

자 이제 잡설은 줄이고 이제 3부로 들어가 보도록 하자. 이번 3부는 앞서 1,2부의 배경과 다르게 본격적으로 '미국의 세계 경찰 은퇴'를 다루는 파트로 이어지게 될 것 같아. 글을 짧고 간결하게 쓰는 역량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아. ㅂㄷㅂㄷ 3부작으로 쓰려고 했는데 아마 10부까지도 갈 듯해. 한창 일보드에 물 들어오고 있으니 나도 노젓는거에 공헌하며 가는 거라고 생각하고 쓰면 될 것 같아. (원래 쓰는 글 자체가 긴 글이다 보니까 일보드에 간략하게 뼈대만 쓰는데도 무지막지하게 길어지네 거기에 각종 배경지식까지 넣다보니...)

 

1-5. 부시(H.W. Bush) 대통령과 신세계 질서 (New World Order)

 

이제 본격적으로 미국의 은퇴를 알아보자. 개인적으로 미국의 은퇴는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시작하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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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의 두 인물은 전 상원의원 존 매케인과 아버지 부시 (H.W. Bush) 전 대통령이야. 이 사진은 매케인 의원이 상원의원 선서를 하는 순간이야. 부시 전 대통령은 당시 레이건 행정부에서 부통령직을 역임 중이었지. 두 사람이 미국의 은퇴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글의 도입부를 장식하게 된 이유는 개인적으로 이 두 사람이야말로 글로벌 경제 시스템에 기반한 미국 주도 세계 질서의 당위성을 마지막까지 역설하며 미국의 은퇴를 막거나 늦추려는 노력을 경주하던 인물들이기 때문이야. 인상적인 것은 미국이 본격적으로 America First를 천명한 트럼프 대통령의 시대에 돌입하면서 두 사람은 연달아 세상을 떠나게 되. 그리고 미국이 아닌 나머지 세계의 입장에서는 안타깝게도 두 사람의 정책 방향을 계승하는 정치 후계자들은 현재 미국 정계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아. 

 

냉전은 끝났어. 70년간의 경쟁자였던 소련은 도산과 함께 1991년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 프란시스 후쿠야마는 '역사의 종언과 마지막 인간'(The End of History and the last man)이라는 책을 통해 인류 역사는 자본주의/자유민주주의의 승리로 종결되었으며, 인류의 앞날은 이제 자유와 진보를 향한 길로 갈 것이라는 낙관적인 선언을 발표하였지.

 

당시 현실주의 학파도 인류의 진보가 곧 현실이라는 소리를 하며 이를 수용하거나 그렇지 않던 학자들이 위기에 처하던 모습들을 떠올려 보면, 외교정책을 전공하는 학자들 (어느 학문이건 안 그렇겠냐만은...)도 다들 사람이라는게 느껴져. 소위 말해 학문이라는 것을 전공하는 사람들도 자신들이 속한 시대의 격변에 휩쓸리며 유행을 쫓는 느낌이랄까? 지금와서 후쿠야마의 책을 다시 읽고 현재의 아수라장을 비교해보면 역사란 얼마나 예측불가능하게 흐르며 인간은 그 변화무쌍함 속에서 끌려다닐 뿐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러한 면에서는 인간세상의 예측불가능 함을 신들의 변덕으로 여기고 경외하던 그리스/로마인들의 지혜와 세상은 그저 고통이 돌고 도는 것에 불과하는 것이라 역설한 부처의 가르침 등이 와닿기도 해. 

 

 

각설하고, 2부를 본 게이들은 알겠지만 현재의 글로벌 경제 시스템의 유래는 소련의 대양진출 및 미국 본토 위협을 방지하기 위한 미국의 안보 전략의 '결과물'이었어. 그리고 이 전략은 성공적으로 그 역할을 수행했지. 그러나 너무나 성공적이었던 이 전략의 맹점은 미국이 승리했다는 것이었어. 미국은 브레튼우즈 체제(지정학적 의미의)를 업데이트 해야만 했어. 그리고 당시 미국의 대통령인 아버지 부시(H.W. 부시)는 이를 수행할 수 있는 매우 적절한 대통령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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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 부시 내각 (양옆의 딕 체니와 콜린 파월은 훗날 아들 부시의 내각에도 다시 한 번 참여하게 되)

 

 

부시 대통령은 외교정책과 안보전략을 본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경력과 경험을 갖춘 대통령이었어. 그는 냉전 이후 집권한 미국 대통령 중 2차세계대전에 참전한 경력이 있는 마지막 인물이었어. 젊은 시절에는 나치독일과 일본에 맞서싸우는 전쟁을 치르면서 '몸'으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이 필요함을 배웠고, 이후 공직생활을 하면서 CIA국장, 부통령직 등을 역임한 그는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과 그 시스템이 얼마나 자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머리'도 쌓았지.

 

비록 그의 대선 레이스는 미국 선거 역사상 가장 난장판인 네거티브 선거전 중 하나로 평가받기도 하고, 후보 시절에는 상대 민주당 후보와 비교하여 '바보'라는 별명을 얻을만큼 이미지가 좋은 대통령은 아니었지만 이러한 실질적인 역량과 경력을 따진다면 그를 대체할 만한 역량을 지닌 정치인은 당시 미국에 존재하지 않았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해. 실제로 미국이 냉전을 공식적으로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의 떠들석함과는 다르게 미국은 냉전 승리의 순간을 상대적으로 요란한 것과는 거리를 두었었어. 이는 당시 부시 대통령의 의도적인 조치였다고 해. 이미 소련의 붕괴로 민족적 자존심이 무너지고, 지정학적 재앙을 겪고있는 러시아를 굳이 자극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에서였지. (이는 후일 발칸위기 당시의 클린턴 행정부의 미숙함으로 인해 러시아가 미국에 대한 불신을 다시 쌓게 되는 것과는 대조적이야.) 그렇기에 그의 죽음과 함께 그의 업적을 재평가하고, 재선되지 못한 대통령 중 유일하게 위대한 대통령이라는 평가 또한 받고 있기도 해. (후일 클린턴의 대외정책에 있어서의 미숙함과 백악관을 섹스 스캔들의 배경으로 만들어낸 유쾌함을 생각하면 보수적인 유권자들의 그에 대한 그리움이 어느정도는 이해가 되)

 

그는 소련의 붕괴 (러시아 입장에서는 지정학적인 재앙이었어)를 연착륙시키면서 동시에 다음 시대를 위한 안보전략의 '프레임워크'를 짜내야만 했어. 이를 위해 당대의 드림팀이라 불린, 콜린 파월, 딕 체니 최고의 전략가들을 모두 한 내각에 우겨넣고 다음 시대 안보 전략의 뼈대를 만드는데 골몰했지. 그리고 그 결과물은 New World Order(신세계 질서)라는 비젼을 발표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당시 언론은 이를 장미빛 전망으로 보도하는데 혈안이 되어있었지만, H.W.부시의 의도는 달랐어. 그는 소련은 사라졌어도 미국의 유라시아 대륙의 세력균형을 위한 개입은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었어. 

 

개인적으로는 그의 NWO비젼은 이러한 세력균형을 통한 패권국가의 출현 방지 및 미국과 그 동맹의 이익이 균형을 맞추도록 의도하는 것이었닥 생각해. 예를 들어 특정지역의 강대국이 지역의 세력균형을 무너트리고 패권장악을 의도한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이 냉전기간 동안 확립한 동맹 시스템 + 냉전 질서 후의 새롭게 협력 가능성이 열린 과거의 라이벌들 (중국, 러시아 등)이 함께 다국적 연합의 형태로 제재하는 방향을 구상했던 것으로 생각이 들어. "미국을 의장으로 한 강대국들의 상호 견제 시스템 + 에너지 안보의 지속적 유지"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아. '21세기 판 빈 체제'라고나 할까? (빈 체제는 나폴레옹 전쟁 이후 1차 대전 이전까지 100여년간 세력균형의 평화를 만들어낸 최초의 세력균형 체제야 이에 대해서는 기회가 오면 한 번 써볼게!)그리고 이를 현실화 한 사례가 바로 1차 이라크 전쟁, 오늘날에는 걸프전으로 불리는 전쟁이야. 걸프전은 이후의 테러와의 전쟁과는 다르게 철저하게 중동지역의 세력균형을 붕괴시키려는 이라크의 야심을 꺾고 글로벌 에너지 수급 질서의 안정을 확립하기 위한 전쟁이었어. 당시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군의 참전 명분은 쿠웨이트의 '주권'을 침해한 이라크를 응징한다는 것이었어 (인권 등을 위한 개입과는 선을 그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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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전 후 주둔 중인 병력을 방문한 부시 대통령

 

부시 대통령의 이러한 비전은 군사질서 부분은 걸프전을 통해 테스트 됐고, 경제질서 부분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를 통해 미국의 안방인 서반구에서 먼저 테스트되기 시작했어. 미국 시장을 좀 더 깊게 전세계와 연결하고 이를 통해 전세계가 미국에 자국의 경제발전을 의존하면서 세력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 그것이 부시 대통령의 궁극적인 의도가 아니었을까하고 나는 생각해. (이 부분은 생각이 다른 게이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해) 문제는 미국 국민들은 그의 이러한 비젼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어. 그는 국민들로부터 존경받았지만, 국민들은 그의 비젼이 미국에 필요한 새로운 안보전략이라고 여기지 않았어. 그렇게 그의 브레튼우즈체제 업데이트 노력은 재선 실패와 함께 끝나게 되.

 

그의 재선이 실패한 결정적인 이유는 당시 미국 대선이 3파전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야. 중요한 건 그의 표를 잡아먹은 후보였던 로스 페로가 바로 오늘 날 포퓰리즘의 기원이 된 정책을 공약으로 걸었다는 사실이야. 그는 America First 이념의 선구자였지. 마침 검색해보니 그가 오늘 세상을 떠났다고 뉴스에 나오네...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에 그의 재산 일부를 기부하고 떠났다고 뉴스가 나오는 걸 보면 트럼프가 확실히 그의 이념을 계승한 후계자가 맞는 것 같아. 당시에는 냉전 이후의 고립주의로의 회귀 캠페인 정도로 여겨지던 로스 페로의 이념이 트럼프의 당선으로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을 보면, 선구자와 이를 실현하는 사람이 어느 분야든 다른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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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탕에서 시대를 앞서간 현자로 평가가 바뀐 로스 페로의 92년 대선 캠페인 당시의 모습

 

이후 클린턴부터 오바마로 이어지는 대통령들과 모든 대선 이벤트의 특징은 유권자들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외교정책의 무지함 또는 국내 현안에 집중하는 후보가 승리하도록 하는 선거의 연속이었어. 그리고 그 기간만큼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브레튼우즈체제는 의도적인 정책의 조율 없이 시스템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관성으로 굴러가고 있었어. 우리가 '세계화'라고 부르는 구 공산권으로의 자본주의 확대와 WTO, 유럽연합 창설 등은 모두 지속적인 평화를 의심하지 않았던 이 시대의 산물이지. 


1-6. 미국의 인구, 경제 구조

 

트럼프 대통령 이전까지의 미국 대선 당시의 후보들이 강조한 방향을 잠시 살펴볼게.

 

- H.W. 부시 (공화당) (신세계 질서, NAFTA 등) VS. 빌 클린턴 (민주당)

  : 문제는 경제야!로 대표되는 국내 현안을 강조한 클린턴 승리
- 알 고어 (민주당) (지구온난화 이슈 등) VS. G.W. 부시 (공화당)

  : 따뜻한 보수주의자를 캐치프레이즈로, 기후 변화 협약 탈퇴 등 국내 현안을 강조한 부시 승리
- 존 매케인 (공화당) (금융위기 사태의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 강조, 이라크/아프간 전쟁 지지) VS. 바락 오바마 (민주당)

  : 국내 경제위기 극복, 이라크/ 아프간 철군 등 국내 현안을 주장한 오바마 승리


이렇게 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주요 대선에서 국제 현안을 강조하거나 이에 대한 식견이 있던 후보들은 모두 낙선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 분명 세계화가 진행되고 있던 와중이었고, 각종 굵직한 국제현안들이 존재했지만 미국인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는 거지. 앞서 1부에서 언급한 것처럼 미국은 근본적으로 자급자족이 가능한 국가라는 것을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그렇다면 현재 미국은 어떠한 상황인지를 한 번 데이터를 통해 살펴보자.

 

 - 시장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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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GDP에 있어서 수출입이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자. 나름 주요 국가들을 찾아서 2016년 기준으로 비교한 그래프야. 분명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화가 진행된다고 이야기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글로벌경제시스템과 분리되어 있는 국가야.

 

(그와중에 한국은 수출비중이 50%에 육박하고 있어. 이 데이터만 읽어도 현 정권이 얼마나 ㅂㅅ인지를 알 수 있을거야. 한국은 글로벌경제시스템이 없으면 생존이 불가능한 나라야.)

 

이를 좀 더 디테일하게 각 주들의 수출 비중으로 확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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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비중이 GDP의 5-10%정도를 차지하는 주가 대부분이야. 그나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는 텍사스 주와 북쪽 끝 워싱턴 주이지만, 이 둘은 캐나다, 멕시코와 맞닿은 주들이야.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미국이 90년대 이후로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를 체결하고 발전시켜왔다는거야. (물론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폐기하고 양자간 협정으로 전환했지만 이에 대해서는 뒤에서 설명할게) 이를 종합해보면 미국의 GDP에 있어서 수출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단순하게 낮을 뿐만이 아니라 그 수출입의 대부분이 북미자유무역지대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을거야. 이 말은 곧 미국은 글로벌경제시스템이 불필요하며, 설령 글로벌 스케일의 분업화 된 시스템이 자국 산업에 있어서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서반구 지역의 자체 경제네트워크만으로 이미 그 기능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뜻이야. 멕시코로 대표되는 중남미 지역이 사실상 저렴한 생산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지. 이 말을 다시 풀어쓰면 미국은 '미니사이즈의 글로벌 경제시스템'을 서반구에 별도로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야.

 

 - 인구지표

 

다음으로 미국의 인구지표를 살펴보자. 앞서 2부에서 언급한 것처럼 산업을 돌리기 위해서는 원자재와 시장개척이 필수불가결하다고 이야기했어. 그리고 미국의 인구는 산업자본이 생산한 재화를 커버할 수 있는 충분한 시장이 되어준다고 했지. 인구가 중요한 이유는 현대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근본적으로 '빚'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야. 다음 인구분포도를 보자. 급식게이들이나 학창시절을 생각하는 게이들이 일반적인 인구분포도로 배운 지표야.

 

 

아주 표준화 된 피라미드 형태의 인구분포지. 이러한 인구분포가 우리에게 설명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위에서 현대 자본주의는 빚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이라고 했어. 그 말을 풀어서 쓰면, 소비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거야. 다같이 생각을 해보자. 보통 10~40대정도까지의 기간동안 인간의 모든 행위는 소비행위가 중심이 되. 사회초년생은 결혼을 하고, 결혼한 신혼부부는 아이를 낳으며, 낳은 아이들은 교육을 받아야 하지. 이 모든 행위에 필요한 것은 바로 '돈'이야. 그러나 일반적으로 20~40대기간에는 소득보다는 지출이 더 높을 수 밖에 없어. (빚 >= 소득+자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연스럽게 '빚'을 지면서 경제활동을 하게되. 자동차 할부 판매, 주택담보대출, 카드론, XX론, 대부, 사채 등등 현대인의 대부분의 행위는 결국 빚과 연결되지.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빚'을 통한 소비는 어느 정도의 거품을 만들지만 동시에 산업부문에서 생산된 재화들을 소비하도록 만들어줘. 그러면서 국가경제를 성공적으로 돌리는 거지. 그와중에 자녀를 다 키우고 각종 대출 또한 상환이 완료된 노년층은 자신이 대출 받았던 해당 물품들이 순자산으로 잡히고, 별도로 쌓아온 자산(부동산, 주식, 연금 등)까지 포함하여 노년을 보내게 되지. (자산+소득 > 빚) 해당 인구분포를 보이는 인도의 경우, 아주 충실한 인구 분포 덕분에 글로벌 경제 시스템에 딱히 관심을 보이지 않는 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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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의 인구지표를 정반대의 사례로 가져와봤어. 가뜩이나 인구 고령화도 심각한데 미쳐돌아가는 페미+꼰대 연합 덕분에 나를 비롯한 이곳의 일게이들은 '애국심과 유전자의 의무 (결혼)'를 세트로 같이 버리고 있는 멤버들이 많을거야. (혹은 ㅅㅌㅊ 외국여자와의 국제결혼을 목표로 하거나. 물론 한국 국적을 유지한다고는 안했다!)  이렇게 인구가 부족하다면 어떻게 될까? 이는 생산된 재화를 소비할 시장이 부족하다는 의미겠지? 이는 곧, 남는 재화를 수출해야만 한다는 뜻이야! 외부 시장의 존재가 필요해지는 것이지!  외부시장의 존재 없이도 내수로만 굴리려면 인구의 절대수가 어느 정도 받쳐줘야 해. 그럴 경우에는 이러한 노령화를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지. 하지만 그것도 어느정도는 한계가 있어. 이는 현재 일본마저도 이민국가로 정책을 전환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 일본의 경우는 플라자 합의로 인해 참교육을 당한 이후, 미국 다음으로 내수경제를 통한 경제활성화를 활발하게 하고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ㅂㄷㅂㄷ하면서 제한된 형태로나마 이민을 결국은 받기 시작했어. 그리고 정치인들이 노년층을 탄압하고 있지. (헬조선이 좀 보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 정말 고생한 50년대까지의 산업화 세대는 몰라도 이후 586세대들과 그 밑의 엑스세대 초반까지는 정책적으로 고려장을 해야 한다고 여기는 편이야. 현재의 아수라장을 만들어 낸 이들의 그악스러움과 이기심은 역사가 기록해야한다고 생각해) 실제 자민당의 코어 지지층은 2030남성/여성들이야. 특히 남성들은 아베 총리의 양적완화를 통한 '버블과 존버' 정책이 빛을 보기 시작하면서 호황을 제대로 누리기 시작했지. (일본의 경우는 이 시리즈의 막바지쯤 가면 비중있게 다루게 될거야.)

 

 

그러면 현재의 미국 인구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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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을 기준으로 한 미국의 인구분포야. 굳이 최근은 이민자 (합법, 불법)가 급증하고 있으니 외려 늘고 있을 것이라는 건 뉴스를 지나가듯이 보는 일게이들이라면 모두 알거야. 완벽에 가까운 인구분포야. 그렇다면 미래에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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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할게...위의 인구분포의 맥락을 읽고 나서 미국의 인구분포를 파악하면 지금이나 미래나 천조국은 그냥 천조국으로 남아있을거야.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인구가 '정부세입'을 또 책임져 준다는 것일거야.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선진국들의 종합을 잠시 살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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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가 떠오른다고 언론은 떠들지만, 밀레니얼세대가 제대로 존재하는 나라는 미국뿐이야...이 말은 곧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외부시장의 존재가 필요해진다는 의미이겠지. 메르켈 총리의 난민 수용 결정은 분명 정신나간 결정이지만, 경제와 산업에 포커스를 맞출 경우 그 결정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되. (물론 헬독일의 문을 연 건 부정할 수 없을거야)

 

 

- 에너지 지표

 

마지막으로 에너지 지표를 살펴보자. 미국의 중동 전략은 분명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이라는 목적이 그 핵심이었어. 그렇기에 제7함대로 대표되는 미국의 항모전단은 중동지역에 꾸준히 배치되어왔고, 중동지역의 세력균형을 유지하면서 에너지를 독점할 수 있는 패권국가가 등장할 가능성(처음에는 이라크 이후에는 이란)을 견제해왔어. 그러나 셰일가스로 대표되는 에너지 개발에서의 기술 혁명은 중동지역 전략적 가치를 완전히 0에 수렴하는 것을 넘어서 중동개입 자체를 음의 영역 (-)으로 만들어버렸어. 먼저 셰일혁명이 무슨 일을 야기했는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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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를 살펴보면 하늘색은 2012년, 2017년의 셰일가스를 통한 배럴당 원유 단가를 표시하고 있어. 그리고 짙은 파랑은 서부텍사스유로 대표되는 일반 원유 생산의 단가지. 사실 기존의 단가는 서부텍사스유를 중심으로 글로벌 평균이 잡혀왔어. 그러나 셰일가스의 개발은 글로벌 평균을 끌어내린 정도가 아니라 바닥으로 끌고가기 시작했어. 게이들 중에는 OPEC과 이러한 석유카르텔을 대표하던 사우디아라비아가 2016~2018년 초반까지 원유생산을 무지막지하게 한다는 뉴스를 기억하는 게이들이 있을거야.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는 셰일을 또 다른 지나가는 도전 정도로 생각하고 과잉생산을 통해 셰일 가스를 고사시키려고 했어.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는 영세 셰일가스 사업자들을 구조조정 하고 기술력과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업체들만이 남도록 만들었어. 미국의 에너지 자립을 가속시켜준 꼴이 되버렸지. 현재 미국 에너지부가 예상하는 미국의 완전한 에너지 자립시기는 늦어도 '2020'년이야.

 

더 중요한 것은 셰일혁명은 바로 미국에서 일어났다는 거야. 보통 천연자원의 개발은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고 기술 혁신 또한 천문학적인 비용을 요구해. 근데 셰일혁명은 전 세계에서 가장 금융자본의 확보가 가장 용이한, 정치적/제도적 안정성이 가장 확실한 국가에서 일어난거지. 이는 일반적인 개발 도상국에서 개발할 경우와는 차원이 다른 의미야. 외려 안정적인 개발과 기술혁신을 위한 천문학적인 비용의 투자는 셰일 매장지역과 연구개발인력들에 대한 투자와 함께 대호황을 불렀고, 미국의 경제/고용지표를 개선하는 하나의 기둥이 되었어. 

 

또한 냉전이 종결된 이후 미군의 주요 활동영역이었던 중동~남중국해 영역은 모두 에너지 수급 및 글로벌 경제시스템과 밀접한 연관을 지닌 곳이었들이야. 셰일 혁명은 이러한 중동지역의 가치를 날려버렸고, 이와 함께 미국이 원유 수송루트를 굳이 호위해야할 이유도 날려버렸어. 2015년과 2020년(예상치)의 주요 석유 수출흐름을 비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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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비교해 보면 원유수송루트와 미국의 연관성이 사라졌음을 알 수 있을거야. 그리고 한중일 삼국은 이러한 원유 소비의 가장 큰 손들이야. 중동에서 동아시아까지 오는 기나긴 원유 수송 루트에서 미 해군의 보호가 사라진다고 생각해보자. 어떤 일이 일어날까?

 

 

얼마 전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으로 추정되는 잠수함의 어뢰 공격을 받은 원유 수송선이야. 인명피해는 다행히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어. 이 공격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려.

 

 

중국은 91%, 일본은 62%의 에너지 수급을 중동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왜 우리가 우리가 수입하지도 않는 원유 공급 라인을 보호해주어야 하는가? 모든 국가들은 자국의 에너지 수급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

 

수치의 정확성은 의미가 없어. 중요한 건 트럼프 대통령은 왜 미국이 이러한 원유 수급로를 보호해 주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고, 발을 빼겠다는 의사를 보였다는거야.

 

이제 미국이 세계 분쟁에 개입해야 할 여러가지 이유들은 전부 다 사라졌어. 미국의 라이벌은 사라졌고, 경제구조 또한 세계를 필요로 하지 않아. 또 셰일혁명을 통해 글로벌경제질서의 마지막 기둥이었던 에너지 또한 완벽한 자립을 이루었어. 참고로 경제지표를 본 자세히 본 게이들은 알겠지만, 해당 지표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America First를 외치며 취임하기 이전의 지표들'이야. 본격적으로 자국 기업들이 다시 돌아오도록 만들고 있는 현재의 상황은 반영이 되지 않았다는 거지. 다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인공이 될거야. 그의 외교 정책과 함께 가속화 되는 중동/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혼란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장이 될거야.

 

오늘 글은 좀 유난히 길었는데 여기까지 읽어준 게이들 모두 고마워! 나도 글을 쓰면서 다시 한 번 공부를 하게되니까 원래 쓰고 있는 글에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 일보드의 활성화를 위해 정보게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 길던 짧던 자기가 잘 아는 분야에 대한 소개와 정보는 일보드 활성화에 가장 큰 촉매가 될 거라고 생각해. (경제 부분의 설명은 미흡한 부분이 많을거야. 이 부분은 잘 아는 게이들이 댓글로 설명해 주면 감사할게!)

 

P.S. 개인적으로는 일보드가 '동로마 제국'의 포지션 같아. 야만족과 내부의 무질서로 무너져가는 서로마를 뒤로하고 새로운 이념과 질서에 기반하여 다시 태어나는 커뮤니티계의 대표가 되기를 기원해. 동로마 제국(비잔티움 제국)도 처음에는 무너져가는 서로마의 혼란과 함께 시작했지만 새로운 중세시대의 주인공이 되었어. 새부가 나름 서버를 증설하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업가로서 변해가는게 보여서 대단해 보여. 나중에 시간이 나면 서평도 남겨볼까 싶어. 일단 지나가듯이 비잔티움 제국의 역사를 다룬 존 줄리어스 노리치 경의 '비잔티움 연대기'를 많은 새부를 비롯한 게이들에게 추천해. 한국어로도 번역이 된 책이야. 개인적으로는 아주 재미있게 읽었어!